ART EXPLORER
해지는 창가에 기대어
소멸하는 빛의 광휘에 드러나는 세상의 실루엣과
저녁 어스름에 밝아오는 도심의 불빛을 바라보며 예술에 관하여 생각합니다.
예술이란 무엇인가.
우리는 인생이라는 시간 속에서 방황하며 자신의 길을 찾아갑니다. 누구나 종국에 만나게 되는 것은 자기 앞의 진실일 것입니다.
예술은 진실을 드러내는 일, 만 천하에 가감 없이 그리고 뻔뻔하게, 때로는 냉혹하게 드러내는 일일 것입니다.
진실을 드러내는 예술의 표현을 통해 우리는 자기 자신을 봅니다.
프랑스 시인 아르튀르 랭보는 자유에 관해 이렇게 노래했습니다.
한 명의 떠돌이 시인에게 그가 아는 하늘과 세상의 아름다움은
그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좋은 것이었다. 떠돌이 시인에게는
오직 그 자신만이 아는 자유와 아름다움으로 족한 것이었다.
예술은 자본과 시장의 논리에 의해 걸치는 여러 겹의 포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우리 마음속의 진실과 진실을 드러냄으로써 얻게 되는 자유를 추구합니다.
인간은 초인으로 성장해가는 과정의 존재라고 철학자는 말합니다.
시행착오와 치기어린 욕망과 오류투성이의 중간자가 성장해가는 길에 예술이 함께 합니다.
그늘 진 어떤 진실이 드러나고 심미적으로 승화되는 어떤 지점에 예술이 존재합니다.
예술을 사랑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지상을 포복하는 모든 생명과 존재를 그 어떤 기준으로도 재단하지 않고 포용하는 대지의 가슴 때문일 것입니다.
예술이 그 사회의 숨통으로서 존중되고 성장할 수 있는 사회는 행복한 사회일 것입니다. 무한으로 확장되는 상상의 힘, 어떤 문제도 해결해줄 창조의 힘, 어떤 한계도 넘게 해 줄 자유의 힘, 그런 힘들을 예술은 우리에게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생의 시간을 숫자로 헤아리기는 어렵습니다. 우리는 오직 순간을 살아가고 있고, 그 순간 속에서 얼마만큼 진정으로 자신에게 성실하게 살아냈는가가 중요할 것입니다.
제니는 인생을 담아 예술을 탐구하고 사랑하는 ART EXPLORER로서, 예술이라는 무한한 상상의 공간에서 예술을 사랑하는 사람들과 교감하며, 예술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아름다움과 행복을 선사하는 전령이 되고자 합니다.
Jenny Jung